트럼프의 언행 — 과연 즉흥적이고 단선적인 것일까

By |10월 11th, 2025|Categories: 느낌|Tags: |

미국에서 들려오는 뉴스들을 들어보면 트럼프의 연설과 정책 발표를 보면, 복잡한 이해관계나 장기적 효과를 섬세하게 따지는 방식보다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메시지와 강한 대조(친미 vs 비미, 내부 vs 외부, 강함 vs 약함)로 압축된 논리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언행을 보면 언뜻 “뒤를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이는 그의 정치스타일과 권력 전략의일부이며, 어떤 면에서는 “혼란을 활용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복잡한 정책은 해석의 여지가 많아 반발과 비판이 생기지만, 단순 논리는 지지층에게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고조직을 결속시키기 유리하다.  또한 ‘반제도주의’ 정서는 기존 엘리트와 기득권에 대한 반발을 흡수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다.   트럼프 리더십의 구조적 특징 트럼프의 리더십은 몇 가지 핵심 축으로 설명할 수 있다. 권위적 자기 확신,

트럼프 시대 미국 구매력 약화와 미래 전망 – 한국의 대응 전략

By |10월 10th, 2025|Categories: 경제|Tags: , , |

2025년 현재, 미국의 구매력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 수치 변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질서와 국제 정치 경제의 재편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1기 트럼프 대통령 시절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중국과의 무역 분쟁은 미국의 구매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는 미국의 경제적 위치 변화와 글로벌 경제 내 상대적 비중, 그리고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전략적 대응을 살펴보았으면 한다.   트럼프 시대의 경제 정책과 구매력 약화 트럼프 행정부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제조업을 일정 부분 보호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동시에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에 압력을

한국 로켓 발사체의 역사 — 군용 미사일에서 우주 발사체로

By |10월 10th, 2025|Categories: 기술|Tags: , , |

한국이 로켓을 발사한다는 사실은 202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많은 국민에게 생소한 일이었다. 지금까지 한국이 ‘로켓 기술’을 발전시켜온 과정은 미국이나 러시아처럼 일찍이 우주 탐사를 꿈꾸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길을 걸어왔다. 이는 우주로 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군사적 필요성에 따른 개발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냉전의 긴장이 극에 달했던 1970년대 초, 한국은 안보 환경의 불안 속에서 탄도미사일 개발을 통한 자주국방 능력 확보에 착수하며 로켓 개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970년대 — 백곰과 미사일 기술의 출발점 1970년대 초반, 베트남전과 닉슨 독트린의 여파로 주한미군 감축이 거론되면서 한국의 안보 불안은 극도로 높아졌다. 정부는 ‘자주국방’을 내세우며 독자적인 무기체계 개발에 착수했고, 그 중심에는 미사일이 있었다. 이를 위해

미국의 국방방위전략과 한국의 국가방위 — 동맹의 재구성과 새로운 선택지

By |10월 10th, 2025|Categories: 느낌|Tags: , , , |

최근 미국의 국가방위전략은 과거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을 강조하던 시기를 지나,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함께 미국은 점차 동맹국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존재로 변하고 있다. 한편,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종전의 기미가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2025년 버전의 미국 국가방위전략(National Defence Strategy, NDS)의 주요 골자는 이미 일부 유출 및 분석을 통해대략적인 방향이 드러났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시기부터 이어져 온 ‘자국 본토 방위 우선주의’와 ‘동맹국의 부담 증대 요구’ 기조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는점은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시기의 전략 — ‘미국 우선’과 동맹국 방위비 부담 증대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방위전략 핵심은 단순했다. 미국은

로봇세 – 인공지능 시대의 기술 발전과 사회적 책임

By |10월 9th, 2025|Categories: 느낌|Tags: , , , , |

18세기 산업 혁명 이후 기술 발전은 노동시장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최근의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은 단순 생산성을 넘어, 중간 관리자, 지식 노동자, 전문직까지 영향을 미치며 고용 구조 전반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 불안정성과 사회적 충격이 확산되면서, 기술 발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의 방안으로 로봇세(Robot Tax)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세금이 아닌 기술 발전의 혜택과 사회적 부담을 어떻게 공정하게 분배할 것인가를 묻는 제도적 장치로서 논의되고 있었지만, 최근 인공지능의 대두로 인하여 이러한 논의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세의 개념 원래 로봇세는 기업이 자동화와 인공지능을 통해 절감한 인건비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는 세금으로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생긴 생산성 향상의

인공지능 시대 – 도구의 통제와 감독자로서의 위치

By |10월 4th, 2025|Categories: 기술, 느낌|Tags: , , , |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일상의 ‘도구’를 넘어, 조직의 의사결정 흐름과 노동의 분업 구조, 그리고 개인의 직무 정체성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맡길 것인가 아니면 인공지능을 감독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조직 구조와 노동시장을 고려하면, 인공지능의 도입은 중간관리자층에 큰 충격과 불확실성을 안겨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해외에서 인공지능이 어떤 역할을 보조하거나 대체하고 있는지 비교해보고 한국의 상황과 비교하여 ‘무엇을 경계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으면 한다.   한국의 인공지능 생태계 — 기회와 병목 지금 한국의 현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현재 한국은 ‘하드웨어(반도체) 강점’과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 전략’이라는 양대 축을 기반으로 빠르게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나 대규모 그래픽 프로세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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