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지 못하는 데이터센터 vs 환영받는 반도체공장

By |11월 14th, 2025|Categories: 기술, 생활|Tags: , , , , , , , , |

최근 여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주민 반대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반면, 같은 대형 산업시설인 반도체 공장은 비교적 환영을 받거나 찬성 분위기가 많은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왜 두 시설이 이렇게 서로 다른 반응을 얻는 걸까요? 본 글에서는 전력소모량, 전자파·전기안전, 일자리 효과, 열섬 현상, 물·자원 사용량 등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두 시설을 비교·분석하면서, ‘데이터센터가 왜 환영받지 못하는가’에 대한 원인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력소모량 비교 데이터센터: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소비량은 약 240 ~ 340 TWh로, 이는 전 세계 최종 전력 수요의 약 1 ~ 1.3% 수준이다. 또한, 대형화·AI 기반 워크로드 증가로 인해 랙당 전력밀도가 과거보다 급격히 상승했으며, 한

스마트글라스와 웨어러블 기기의 시대에서의 시계산업 –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By |11월 12th, 2025|Categories: 기술, 느낌|Tags: , , , , , , , , , , |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스마트워치는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스마트워치의 자리를 스마트글라스와 스마트링 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증강 현실(AR) 기술이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실현되면서, 기존 스마트폰의 기능과 웨어러블 기기들의 역할이 점차 스마트글라스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의 생활 역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미래가 전개될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초기 AR 기술의 등장 - 구글 글라스와 그 한계 AR 기술의 대표적인 초기 사례로는 구글 글라스를 들 수 있다. 구글 글라스는 2013년에 출시되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지만,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많은 한계를 드러냈다. 그 당시 구글 글라스는

휴머노이드 – 인류에게는 축복일까 재앙일까

By |11월 5th, 2025|Categories: 기술, 느낌|Tags: , , , , |

현대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로봇은 이미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공장에서는 용접, 조립, 포장과 같은 반복 작업을 수행하고, 물류센터에서는 제품 운반과 포장을 맡는다. 서비스 산업에서도 안내, 청소, 헬스케어 등 제한된 환경에서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이 활약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로봇은 특정 환경에서만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계단, 문, 손잡이 등 인간 중심 설계 환경에서는 활동이 제한적이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는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휴머노이드, 즉 인간형 로봇이다. 휴머노이드는 단순히 사람을 닮은 외형이 아니라, 인간 환경에서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걸까 휴머노이드 개발의 핵심 목표는 인간 환경 적응과 범용성이다. 인간 환경 적응: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 – 현재의 기술수준과 과제

By |11월 1st, 2025|Categories: 기술, 느낌|Tags: , |

하늘을 나는 자동차, 하늘 택시라는 말이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의 상징만은 아닌 것이라는 것이 점점 느껴지고 있다.  뉴스에서도 이제는 기존의 무인 드론이 여러 부문에서의 활약을 너머 이젠 전쟁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용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이제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드론(eVTOL) 기술이 전 세계에서 실험되고 있고 교통 체증을 줄이고, 도심과 공항, 외곽을 연결하는 미래형 교통망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 혁신과 친환경 흐름이 맞물리며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VTOL의 원리와 진화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은 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로서 수직이착륙기를 의미하는데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륙하지만, 전기 추진으로 구동되고 프로펠러가 여러 개

AI가 제작하는 동영상으로 인한 우려 – 글로벌 정책과 기업들의 대응

By |10월 30th, 2025|Categories: 기술, 느낌|Tags: , , , |

최근 인공지능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동영상과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사실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생성할 수 있게 되었다. 초기에는 이미지 위주였고 여러 문제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문제점이 점차 개선되어 이제는 자연스러운 이미지의 단계를 너머 동영상까지 제작하는 수준이 되었다. 이러한 기술은 창작과 표현의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동시에 허위정보, 가짜뉴스, 여론 조작 등 사회적 위험을 동반한다. 사용자 입장에서 AI가 만든 콘텐츠인지 실제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정보 신뢰도 저하와 사회 혼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AI가 만든 이미지에 대한 구분이 어려운 관계로 문제의 본질 AI 제작 동영상이나 이미지는 사실과 구분이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특히 정치, 사회, 경제

자동차의 환경 기여도와 비용 – 내연기관,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

By |10월 14th, 2025|Categories: 기술, 생활|Tags: , , , , , , , , |

현대 사회에서 자동차 선택은 단순히 가격이나 디자인만으로 결정되는 시대가 아니며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가대두됨에 따라 자동차의 친환경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주목을 받고 있고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려면 단순히 운행 중 배출가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생산, 운행, 폐기 등 전 과정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생애주기관점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휘발유 차량을 운행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전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요즘 전기차에 대해서는 아직 전기차를 타 본적이 없기에 관심을 갖는 편이지만 전기차의 경우 가격이 만만치 않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최근에 국내에도 적극 확산되고 있지만 최근 이슈들로 인해 두 종류의 차가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차 - 전통적 선택의 환경

삼성과 TSMC –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과 기술, 신뢰 전략

By |10월 13th, 2025|Categories: 기술|Tags: , , , |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TSMC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두 회사는 기술력과고객 신뢰도, 공급망 전략에 있어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으며,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도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글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 전략을 중심으로 두 회사의 기술력과 매출, 그리고 보안 및 기술 유출 대응까지 생각해보자.   과거 - 초기 파운드리 경쟁과 전략적 선택 삼성전자는 초기에는 메모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출발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의 특징은 LSI와 파운드리를 같은 그룹 안에서 운영한다는 점으로, 기술적 시너지는 있었지만 외부 고객의 신뢰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애플 A4부터 A6까지의 칩 생산 위탁이다. 당시 애플은 생산

한국형 전투기 개발 – 독자 전투기 개발의 도전과 전망

By |10월 11th, 2025|Categories: 기술|Tags: |

1990년대 후반, 한국 공군은 F-4와 F-5 전투기의 노후화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주변국들은 이미 첨단전투기를 도입해 공군력을 강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역시 전력 공백을 막고 국가 안보를 유지하기위해 차세대 전투기 개발이 절실함을 체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존 해외 전투기 수입은 높은 초기 비용과 기술 이전 제한, 유지보수 의존 문제를 안고 있어 독자 개발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고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은 국가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과 전략적 독립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KF-21 개발 사업은 2001년 개념 설계 연구를 시작으로, 2007년 정부가 공식적으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본격화되었는데 초기 명칭은 KF-X였으며, 공군 작전 환경과 미래 전장

한국의 고속철도 – 필요성, 전개 과정, 기술 개발, 그리고 한계

By |10월 11th, 2025|Categories: 기술|Tags: , |

한국은 지리적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한반도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이동 효율 향상이 중요한 과제였다. 특히산업과 교육, 행정 중심지인 수도권에 인구와 각종 인프라 스트럭처가 집중되면서 장거리 이동 수요가 급증하고 기존 일반 철도와 도로 교통만으로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려웠으며, 이동 시간 단축과 안전한 교통 수단 확보가 필요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고속철도는 이동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되었는데 기업과 인력이 신속하게지역 간 이동을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증대되며, 물류 이동 속도 또한 향상되며, 사회적 측면에서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 활성화를 촉진하고, 교통 혼잡 완화와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측면에서 고속철도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특히 항공과 자동차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단거리 항공편보다

한국 로켓 발사체의 역사 — 군용 미사일에서 우주 발사체로

By |10월 10th, 2025|Categories: 기술|Tags: , , |

한국이 로켓을 발사한다는 사실은 202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많은 국민에게 생소한 일이었다. 지금까지 한국이 ‘로켓 기술’을 발전시켜온 과정은 미국이나 러시아처럼 일찍이 우주 탐사를 꿈꾸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길을 걸어왔다. 이는 우주로 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군사적 필요성에 따른 개발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냉전의 긴장이 극에 달했던 1970년대 초, 한국은 안보 환경의 불안 속에서 탄도미사일 개발을 통한 자주국방 능력 확보에 착수하며 로켓 개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970년대 — 백곰과 미사일 기술의 출발점 1970년대 초반, 베트남전과 닉슨 독트린의 여파로 주한미군 감축이 거론되면서 한국의 안보 불안은 극도로 높아졌다. 정부는 ‘자주국방’을 내세우며 독자적인 무기체계 개발에 착수했고, 그 중심에는 미사일이 있었다. 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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