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효과 – 값으로 환산하는 것이 과연 합당할까

By |11월 17th, 2025|Categories: 경제, 생활|Tags: , |

수 년전까지 대형 이벤트나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에서 "경제효과"라는 단어는 자주 등장해 왔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2010년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이 회의가 한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엄청난 홍보를 펼쳤는데 당시 정부는 "G20 정상회의가 한국 경제에 약 13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나 회의가 종료된 이후, 경제적 파급 효과가 실제 국민들의 생활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정부는 경제효과를 운운하며 자화자찬을 하지만 이로 인해 체감되는 효과는 거의, 아니 전혀 없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정부의 경제효과 홍보는 국민들이 기대한 만큼의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환영받지 못하는 데이터센터 vs 환영받는 반도체공장

By |11월 14th, 2025|Categories: 기술, 생활|Tags: , , , , , , , , |

최근 여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주민 반대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반면, 같은 대형 산업시설인 반도체 공장은 비교적 환영을 받거나 찬성 분위기가 많은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왜 두 시설이 이렇게 서로 다른 반응을 얻는 걸까요? 본 글에서는 전력소모량, 전자파·전기안전, 일자리 효과, 열섬 현상, 물·자원 사용량 등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두 시설을 비교·분석하면서, ‘데이터센터가 왜 환영받지 못하는가’에 대한 원인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력소모량 비교 데이터센터: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소비량은 약 240 ~ 340 TWh로, 이는 전 세계 최종 전력 수요의 약 1 ~ 1.3% 수준이다. 또한, 대형화·AI 기반 워크로드 증가로 인해 랙당 전력밀도가 과거보다 급격히 상승했으며, 한

조류독감, 메르스, 코로나 19 – 감염병의 예측과 관리

By |11월 14th, 2025|Categories: 느낌, 생활|Tags: , , , , , , |

한국은 지난 몇 년간 조류독감, 메르스, 그리고 COVID-19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을 경험하며 그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특히 COVID-19의 경우에는 전세계가 락다운을 하고 이동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락다운 없이 위기를 잘 헤쳐나가는 한편 COVID-19대응에 있어 다른나라의 모범사례로 소개될 정도로 놀라운 관리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현재는 그때에 비해 많은 상황이 변화하였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에 대해 한번 예측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과거 - 조류독감, 메르스, COVID-19... 한국은 2003년과 그 이후 여러 차례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 발생을 겪으며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키워왔다. 특히 2014년과 2016년에는 대규모로 발생하여 수백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한국 정부는 당시 AI 기반의 예측

한국의 날씨변화 – 엘니뇨와 라니냐의 영향일까

By |11월 10th, 2025|Categories: 생활|Tags: , , , , , |

2025년 올해 한국은 한국을 지나가는 태풍의 수가 극단적으로 적었고 - 아니, 그냥 없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아주 극히 미미한 영향을 그것도 간접적으로 끼쳤을 뿐이다 - 여름과 겨울은 유난히 길고 짧은 형태로 나타났다는 점은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엘니뇨 현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엘니뇨는 태평양의 적도 부근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하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전 세계적인 날씨 변화가 발생하는데 보통 엘니뇨가 발생하면, 한반도에는 더운 여름과 온화한 겨울이 지속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특히, 엘니뇨는 태풍의 수를 감소시키고, 강수 패턴도 영향을 미치는데 2023년처럼 태풍이 적고, 비가 짤고 집중적으로 내리는 현상도 엘니뇨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한국언론의 신뢰도 – 왜 이리 낮은걸까

By |11월 3rd, 2025|Categories: 느낌, 생활|Tags: , , , , , |

한국 사회에서 “뉴스를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하는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 수준, 아니 사실은 31%정도라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국제 비교에서도 하위권이며, 이는 단순히 “언론이 문제다”로 끝날 이야기가 더 이상은 아니라고 볼 상황이라고 본다. 이러한 문제는 한국 민주주의의 질, 정보 생태계, 사회적. 합의 형성 능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신호이기 때문이며 신뢰받는 언론이 없는 사회는 사실을 두고도 싸우게 되고, 국론은 지금처럼 쉽게 양분되며 그 충돌은 더욱 격화될 것이므로 한국 언론 신뢰도 문제는 가치 논쟁이 아니라 공공 시스템의 안정성 문제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 언론 불신의 구조적 원인 한국 언론 불신은 개인 기자의 문제나 우발적 오보가 원인이 아니며 주요 구조적

한강에서 ‘해상교통’은 왜 가시밭길일까 – 과거의 수상택시와 현재의 한강버스

By |10월 28th, 2025|Categories: 생활|Tags: , , , , |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한강은 도심 전체를 연결하는 거대한 수로다. 그것도 폭이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넓은... 대략 1킬로미터 정도 되는 폭을 가진 서울 시민의 식수원이자 수로인 것이다. 도시 브랜딩 측면에서든, 관광이든, 교통 혼잡 완화든 ‘수상 교통’은 매력적으로 들린다. 실제로 서울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수상택시, 그리고 2025년에 ‘한강버스’를 매우 의욕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나 과거 수상택시는 장기간 저조한 수요 끝에 운영이 중단됐고, 한강버스 역시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안전·속도·접근성 논란으로 삐걱거리다 현재는 다시 승객을 태우지 않고 테스트를 겸한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왜 번번이 엄청난 의욕과 대조적으로 실제 성적은 이런 것일까? 오늘은 서울 사례를 데이터와 제도, 물리적 제약에 대해 생각해보고, 일본과 호주 등 해외 도시의

현실과 동떨어지고 있는 한국 부동산 가격 — 정책의 한계와 숨겨진 자산의 그림자

By |10월 16th, 2025|Categories: 느낌, 생활|Tags: , , , , , |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항상 실수요자의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상승하고, 정부는 이를 잡기 위해 부동산 대책을 재차 내놓지만 좋은 결과가 도출되지 못하고 있고 주택가격은 일반인의 급여수준으로는 집을 사는데만 수십년이 걸리거나 아예 주택을 구입하는 노력을 포기하는 사례마저 속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악순환은 부동산 가격을 아주 잠시 조정을 거친 뒤 또 다시 오르게 되어, 부담은 결국 서민과 청년층에게 돌아가고 있다.  정책의 목적은 ‘투기 억제’이나 오히려 ‘실수요자의 구매력 제한’으로 이어져 대출 규제, 취득세 강화, 다주택자 세율 인상 등의 정부 정책들이 결국 투자자보다 처음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이는 부동산 문제를 너머 결혼 및 가정의 구성에 지장을 초래하고 인구문제까지 초래하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악순환

자동차의 환경 기여도와 비용 – 내연기관,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

By |10월 14th, 2025|Categories: 기술, 생활|Tags: , , , , , , , , |

현대 사회에서 자동차 선택은 단순히 가격이나 디자인만으로 결정되는 시대가 아니며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가대두됨에 따라 자동차의 친환경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주목을 받고 있고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려면 단순히 운행 중 배출가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생산, 운행, 폐기 등 전 과정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생애주기관점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휘발유 차량을 운행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전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요즘 전기차에 대해서는 아직 전기차를 타 본적이 없기에 관심을 갖는 편이지만 전기차의 경우 가격이 만만치 않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최근에 국내에도 적극 확산되고 있지만 최근 이슈들로 인해 두 종류의 차가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차 - 전통적 선택의 환경

한국과 노인복지 — 더 이상 폐지를 줍지 않아도 되는 사회

By |10월 14th, 2025|Categories: 생활|Tags: , , , |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나라다.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고, 2035년에는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삶의 질은 결코 함께 오르지 않았다. 노년층의 빈곤율은 OECD 평균의 세 배를 넘고, 노인 셋 중 한 명이 상대적 빈곤 상태에 있다. 국민연금 수급액은 월평균 60만 원 수준에 그치며, 기초연금까지 더해도 최소한의 생활비조차 충족되지 않는다. 이런 현실 속에서 노인들은 생존을 위해 길거리로 나선다. 폐지를 줍거나,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거나, 재래시장에서 허드렛일을 한다. 거리에서 리어카를 끌며 폐지를 모으는 노인의 모습은, 한국 사회의 복지정책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보여주는 풍경이다.   한국의 노인복지 현실 — 제도는 있으나 삶을 지탱하지 못한다 한국은 겉으로는 다양한

한국과 일본 생활물가 비교 – 실질수입과 국민 생활 형편

By |10월 11th, 2025|Categories: 경제, 생활|Tags: , |

한국은 지난 20년 동안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중산층과 서민층의 실질 구매력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못하며 생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물가 상승률이 완만하지만 소비세 인상과 소득 정체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점진적으로 늘어나 국민의 체감 생활 수준이 낮은 편이다. 양국 사례를 비교하면, 물가 상승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실질수입과 생활물가 변화 2005년 한국 가구당 연간 소득은 약 7,685달러였고, 2025년에는 약 19,209달러로 증가했다. 겉으로 보면 소득 증가가 상당하지만, 전체 평균 수입에는 초고소득층 증가가 반영된 수치이므로 중산층과 서민층의 실질 수입 증가율은 낮다. 월 소득 400만~500만 원대 가구의 중산층 자인 비율은 2013년 77.8%에서 2023년 69.7%로 감소하여 중산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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